사주의 기초 · 基礎
일간 — 여덟 글자의 주인
日干
태어난 날의 천간이 일간입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는 모두 일간을 기준으로 관계를 정하므로, 사주 읽기는 일간을 찾는 데서 시작합니다.
약 3분 · 1,315자
왜 일간이 나인가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나」를 뜻하는 글자는 태어난 날의 천간, 곧 일간(日干)입니다. 연주는 조상과 시대, 월주는 부모와 환경, 시주는 자식과 말년을 맡는다고 보고, 그 가운데 놓인 일주(日柱)의 위쪽 글자를 나 자신으로 삼습니다.
이 관례는 송나라 서자평(徐子平) 이후 자리 잡아 오늘의 명리학이 모두 따르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일간이 무엇이냐」가 사주의 첫 질문이 됩니다. 십성·격국·용신 같은 이후의 모든 읽기는 일간을 원점으로 삼아 계산합니다.
열 가지 일간, 열 가지 상
일간은 천간 열 글자 가운데 하나이므로 사람의 일간도 열 가지입니다. 갑목은 곧게 뻗는 큰 나무, 을목은 타고 오르는 덩굴, 병화는 태양, 정화는 촛불, 무토는 산, 기토는 밭, 경금은 무쇠, 신금은 보석, 임수는 바다, 계수는 이슬로 읽습니다.
이 상(象)은 전통이 각 글자에 붙여 온 비유입니다. 사람을 단정하는 판정이 아니라 「이 글자는 이런 결로 움직이기 편하다」는 관찰에 가깝습니다. 같은 갑목이라도 겨울에 난 갑목과 봄에 난 갑목은 처지가 다르고, 옆에 어떤 글자가 있느냐로 다시 달라집니다.
일간의 힘 — 신강과 신약
일간을 찾은 다음에는 그 일간이 명식 안에서 얼마나 힘을 받는지 봅니다. 나를 낳아 주는 인성(印星)과 나와 같은 비겁(比劫)이 많고 계절까지 내 편이면 신강(身强), 나를 누르는 관성과 내가 힘을 써야 하는 식상·재성이 많으면 신약(身弱)으로 읽습니다.
신강이 좋고 신약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신강한 명식은 힘을 쓸 곳(식상·재성·관성)이 있어야 편하고, 신약한 명식은 힘을 보태 주는 글자(인성·비겁)가 있어야 편하다고 봅니다. 이 판단이 억부용신(抑扶用神)으로 이어집니다.
일간만으로 읽지 않기
일간은 중심이지만 여덟 글자 중 하나입니다. 일간 하나로 사람을 말하는 것은 책의 제목만 읽는 것과 같습니다. 일지(日支)는 배우자와 내면의 자리, 월지는 사회로 나가는 문이며, 이들이 일간과 맺는 관계가 실제 읽기의 대부분을 이룹니다.
해화당의 「3초 일간」 페이지는 생년월일만으로 일간 한 글자와 그 상을 보여 줍니다. 그것은 입구입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와 대운까지 함께 놓아야 비로소 사주라 부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간이 같으면 성격도 같나요?」 같은 일간은 같은 결의 출발점을 갖지만, 나머지 일곱 글자와 계절이 다르면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봄의 갑목과 겨울의 갑목, 쇠에 둘러싸인 갑목과 물에 둘러싸인 갑목은 다른 사람입니다. 일간은 책의 제목이지 본문이 아닙니다.
「일간이 약하면 나쁜가요?」 신약은 힘의 상태이지 우열이 아닙니다. 신약한 명식은 돕는 글자가 오는 시기에 편해지고, 신강한 명식은 힘을 쓸 곳이 생기는 시기에 편해집니다. 어느 쪽이든 「무엇이 편하게 하는가」를 아는 것이 목적입니다.
「일간을 바꿀 수 있나요?」 일간은 태어난 날의 천간이라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밤 11시 이후 출생은 날짜가 다음 날로 넘어가 일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출생 시각을 확인해 명식을 바로 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용어 정리
이 글에 나온 말 가운데 다른 글에서도 계속 쓰이는 것들을 한 줄씩 정리했습니다. 처음 보는 말이 나오면 여기서 확인하고 돌아가도 됩니다.
- ·일간(日干) — 태어난 날의 천간. 여덟 글자 가운데 나를 뜻하는 기준점.
- ·일주(日柱) — 태어난 날의 두 글자(일간+일지). 육십갑자 가운데 하나.
- ·일지(日支) — 태어난 날의 지지. 배우자와 내면의 자리로 읽는다.
- ·아신(我身) — 명식에서 「나 자신」을 가리키는 옛말. 곧 일간.